1. 아마존 스피어스
아마존의 본사는 시애틀 도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걸어서 방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아마존의 직원들이 딱딱한 사무실 환경에서 벗어나 좀 더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입니다. 실제로 수많은 식물들이 있어 식물원을 방불케 합니다.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울창한 숲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열대 식물부터 직원들의 휴식 공간까지 내부에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공간이기 때문에 평일에는 관광객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내부를 구경하고 싶다면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매 달 첫 째, 셋째 주 토요일에만 예약을 받아 아마존 스피어스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둥근 공을 합쳐놓은 것 같은 유리 건물이라서 사무실이라고는 믿을 수 없습니다. 사무실 건너편으로 있는 바나나 스탠드도 아마존 건물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방문객이라면 누구든지 바나나를 무료로 가지고 가서 먹을 수 있습니다. 관광하느라 굶주린 배를 바나나로 달래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2.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스타벅스 로스터리 카페는 전 세계에 6군데가 있습니다. 시카고, 뉴욕, 상하이, 도쿄, 밀라노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시애틀입니다. 오픈 시간은 오전 7시에서 저녁 8시까지입니다. 복잡한 시내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으나 커피나 스타벅스에 큰 관심이 없는 분들도 이 로스터리 카페는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리저브 매장답게 프리미엄 원두로 내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직접 커피콩을 볶아서 전 세계에 납품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매장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며, 내부에는 큰 로스팅 기계가 있어 콩을 볶는 시간을 잘 맞추어 가면 기계에서 갓 볶은 콩이 쏟아져 나오는 장관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스팅하는 직원이 직접 볶은 콩을 보여주며 하는 친절한 설명도 들어볼 수 있다. 커피콩을 볶는 기계뿐만 아니라 이 리저브 카페에는 베이커리도 마련되어 있어서 커피와 함께 다양한 빵도 맛볼 수 있다. 또한 테이스팅을 직접 해볼 수 있으며 바리스타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 스쿠핑 바도 있습니다. 일반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메인 바에서는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즐기면 됩니다. 매장 안에서는 QR코드로 메뉴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줄을 서는 동안 메뉴에서 내가 마시고 싶은 커피를 고르면 좋습니다. 스타벅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매장의 굿즈입니다. 시애틀 스타벅스 리저브 카페에서도 다양한 굿즈를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굿즈들도 있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기념품이 될 것입니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이곳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케리 파크
케리 파크는 시애틀을 대표하는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애틀 퀸 앤 힐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은 시애틀의 스카이 라인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멀리 보이는 레이니어 산의 모습과 일몰 시간에 지는 저녁놀을 바라보는 것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실제로는 주택가의 아주 작은 공원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엽서 속의 시애틀을 두 눈에 직접 담을 수 있는 곳이 이 공원입니다. 이 공원의 뷰는 가장 상징적인 도시의 스카이라인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 곳은 시애틀을 대표하는 야경 사진이 가장 많이 찍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해가 진 후에 볼 수 있는 불이 켜진 시애틀 시내와 스페이스 니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멋진 야경 사진을 찍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공원을 찾습니다. 도심에서는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언덕을 올라야 하는 수고스러움도 있지만 도시의 관광을 마무리하는 시간에 아름다운 야경을 눈에 담아 보고 떠나는 것도 매우 멋진 여행의 한 부분과 추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