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긴 추석 연휴를 보내고 제사 음식으로 만들었던 음식이 집집마다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사 음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지만, 기름에 구운 전 종류가 많기 때문에 너무 자주 먹으면 느끼하고, 물리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명절이 지나고 나면 이 명절 음식은 처치 곤란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종류별로 잘 포장하여 냉동실에 두고 먹을 수도 있지만, 냉동실이라도 너무 오래 음식을 넣어두면 상하는 것은 매 한 가지입니다. 오늘은 이런 명절 음식을 어떻게 먹으면 질리지 않고, 맛있게 끝까지 먹을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모둠전 찌개
앞서 말했듯이 명절 음식은 기름에 구운 전 종류가 많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전이라도 이런 음식들을 많이 먹다보면 나도 모르게 얼큰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이럴 때 먹을 수 있는 모둠전 찌개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전 찌개 재료 소개
전 찌개인 만큼 전은 필수입니다. 제사를 지내고 남은 전을 종류별로 3~4개씩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의 크기와 모양은 상관없습니다. 한국인의 집이라면 신김치는 냉장고 필수 아이템입니다. 신김치도 한 줌 꺼내기 바랍니다. 그 외에, 대파 1줄기, 고춧가루 한 큰 술, 다진 마늘 조금, 간장 한 큰 술, 액젓 조금, 맛술 한 큰 술, 멸치 육수를 준비하면 전 찌개를 끓일 준비는 끝났습니다.
2) 양념장 만들기와 찌개 끓이기
준비해놓은 고춧가루, 다진 마늘, 간장, 액젓, 맛술을 작은 그릇에 넣고 섞습니다. 양념을 준비해 두고, 대파를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찌개를 끓일 냄비를 가스렌지 위에 두고, 신김치를 중앙에 놓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전을 종류별로 잘 돌려서 얹습니다. 미리 만들어 둔 양념을 냄비 중앙에 넣고 육수를 부어줍니다. 육수의 양은 약 550ml 정도면 적당합니다. 썰어놓은 대파도 예쁘게 얹어두면 이제 찌개 끓일 준비는 끝났습니다. 센 불에서 시작해서 찌개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어 줍니다. 약 8~10분가량 보글보글 끓여주면 맛있는 모둠전 찌개가 완성됩니다.
얼큰하고 맛있는 모둠전 찌개로 명절 음식의 느끼함도 날리고, 남은 음식도 처리해보시기 바랍니다.
2. 제사 나물 김밥
찌개는 매워서 아이들은 먹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온 가족이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지 않으므로, 남은 음식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김밥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1) 김밥 만들기 재료 준비
김밥을 만드는 과정은 어쩌면 찌개를 끓이는 것보다 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속적인 재료가 몇 가지 더 필요합니다. 바로 김과 밥입니다. 김밥용 김을 필요한 만큼 준비하고, 밥을 따뜻하게 데워 준비합니다. 이 두 가지가 김밥의 기본이기 때문에 김밥 속에 들어갈 재료들은 집집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준비하면 됩니다. 제사를 지내고 남은 나물은 김밥 재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원한다면, 이 외에 계란 지단, 단무지, 김치 등을 기호에 맞게 추가하면 됩니다.
2) 김밥 말기
먼저 큰 양푼이에 따뜻히게 데운 밥을 넣고, 참기름과 소금, 통깨를 넣어 잘 섞습니다. 이미 나물에 간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너무 짜지 않도록 중간에 간을 보면서 양념을 추가하기 바랍니다. 김말이 위에 김을 놓고 간을 한 밥을 넓게 펼쳐줍니다. 밥을 얇고 넓게, 뭉친 곳이 없도록 잘 펼쳤다면 그 위에 각종 속 재료들을 얹으면 됩니다. 제사 나물을 비롯해 기호에 맞게 준비된 계란이나 단무지 등을 함께 얹은 뒤, 속 재료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안으로 꼭꼭 말아 넣으면서 동그랗게 말면 김밥 완성입니다. 매우 간단하지만 속이 꽉 찬 김밥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맛있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식사가 됩니다. 김밥을 모둠전 찌개와 함께 먹는다면 또 색다를 식사 경험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명절 음식 상하지 않게 보관하는 방법
전과 같은 기름에 튀기거나 구운 음식은 공기 중에 오래 두면 산화되어 나쁜 활성산소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빨리 먹는 것을 추천하지만, 워낙 많은 음식들이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먹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사가 끝났다면 남은 음식은 상온에 두지 말고, 냉장 보관을 해야 합니다. 이때,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유리 밀폐 용기에 담으면 공기와 닿지 않아 활성산소를 만드는 확률이 줄어듭니다.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의 경우는 오래 먹고 싶다면 먹기 전에 찌는 것이 좋지만, 이미 쪄 놓은 송편은 냉동 보관을 추천합니다. 과일 또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일은 상온에 보관 시 노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맛과 영양이 모두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사과나 배는 다른 과일이나 채소를 상하게 만드는 에틸렌 가스를 뿜어냅니다. 그러므로 다른 과일들과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