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그야말로 축제의 계절입니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단풍은 붉게 물들어 가는 이 계절은 야외 활동을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기 때문에 지역마다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들이 넘쳐납니다. 오늘은 이 가운데 3개 지역의 가을 축제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가을 축제를 즐기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1. 화담숲 가을 축제
화담숲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생태수목원입니다. '화담'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으로 이곳은 인간과 자연이 정답게 교감할 수 있는 생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숲에서는 4천 여종의 식물들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의 동식물들 또한 관리를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5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이곳은 각 테마별로 각기 다른 나무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단풍 명소로 자리잡은 이곳은 400여 품종의 단풍이 장관을 이루어 온통 붉고 노란 빛깔로 알록달록 물이 들었습니다. 단풍으로 뒤덮인 경치를 보며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숲 속 산책길이 5km 넘게 펼쳐져 있어 그야말로 장관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것입니다.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붉은 단풍잎들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한 달여 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가을 단풍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한 번쯤 찾아가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단풍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예약을 하고 가야 하며 입장료가 발생합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이용해 화담숲 단풍 축제를 검색하면 손쉽게 웹사이트에 연결됩니다.
이곳 산책길은 경사가 완만하여 걷는데 부담이 없지만 다리가 불편하거나 어린 아이들은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구간별로 순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붉게 물든 산새를 편하게 조망할 수 있는 모노레일은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므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간다면 더욱 편리합니다.
2. 문경 사과 축제
가을은 사과가 익어가는 계절답게 사과로 유명한 각 지역에서 사과 축제가 많이 열립니다. 그중에서도 문경은 새재로도 유명하지만, 사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10월 14일부터 29일까지 이곳에서 사과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사과 축제 입구에는 백설공주가 사과 바구니를 들고 있는 애드벌룬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고 들어가면 각종 체험 부스들이 눈에 띕니다. 사과 모자 만들기, 물고기 잡기, 인생 네 컷 등 각종 체험에 참여해 보는 것도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문경에서 재배되는 각종 사과 품종들을 볼 수 있는 홍보관이 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각종 대회에서 우승한 사과 품종들은 물론, 다양한 사과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습니다. 바깥에서는 문경 사과 특판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문경까지 왔는데, 사과를 사지 않는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시식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므로 맛있는 사과도 맛보고 집으로도 가져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문경새재 근처에는 도립공원을 비롯하여 옛길 박물관, 미로 공원등이 있으므로 축제도 보고 문경 관광도 하는 1석 2조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3. 여수 밤바다 불꽃 축제
가을은 단풍이 물들고, 과실이 익어가는 계절답게 각 지역별로 각종 단풍 및 과일 축제들이 많이 열립니다. 하지만 각 지역에서 열리는 불꽃 축제를 빠트릴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19 시국이 끝나고 열리는 각종 축제들이니 만큼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주최측의 노력도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3대 불꽃 축제로 손꼽히는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 축제는 1월 28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각종 공연과 볼거리 먹거리를 관람하고 있다 보면 어둑해진 저녁 8시에 드디어 불꽃쇼가 시작됩니다. 다른 불꽃 축제와는 달리 각국 초청쇼는 없지만 소박하고 깔끔한 멋이 있는 불꽃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 특성상 골목길에 차가 많이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차량 이동이 많은 시간을 피해서 일찍 출발해서 행사 장소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역별로 진행되는 많은 가을 축제를 검색해보시고, 나와 가족에게 맞는 좋은 축제들을 즐기는 멋진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